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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0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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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직, “2030은 연봉, 4050은 경영난 때문” | |
남성은 ‘비전’ VS 여성은 ‘개인과 가족 사정’ |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이직이 일반화고 있지만 이직을 하게 된 이유는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20~30대는 ‘연봉이 낮아서’란 응답이 17.6%로 가장 많았고 ‘회사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16.8%)가 뒤를 이었다. 좀 더 조건이 좋은 직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직장으로 자발적으로 이직한 경우가 많았던 셈. 이어 ‘회사의 경영난으로 어쩔 수 없이’(12.5%), ‘개인 또는 가족 사정으로’(9.7%), ‘상사나 동료와의 마찰 때문에’(9.3%), ‘근무조건이 열악해서’(9.1%) 등의 순이었다. 반면 40~50대는 ‘회사의 경영난으로 어쩔 수 없이’(20.6%)와 ‘개인 또는 가족 사정으로’(17.6%) 이직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30대와는 달리 자신의 의지보다는 외적인 요인에 의한 비자발적인 이직이 많았던 것. 재취업이 어렵고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40~50대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는 ‘연봉이 낮아서’(13.0%), ‘회사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12.5%) ‘상사나 동료와의 마찰 때문에’(7.4%) ‘적성이 안 맞아서’(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남성의 경우 직장의 지속성, 안정성을 많이 따진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결혼, 출산, 육아 등과 관련된 개인이나 가족적 사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이직을 꿈꾸고 있지만, 너무 쉽게 이직을 결정하다 보면 이직하려 했던 목적이 해결되지 않고 같은 고민을 반복할 수 있다”며 “이직을 고려한다면 심사숙고와 함께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송남석 기자 song651@ebn.co.kr [EBN산업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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