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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티맥스 박대연 회장 “내년 코스닥 상장 매각 절대 없을 것”

2009-05-19 18:05:45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나스닥은 국내시장에서 체질을 강화한 후 추진할 것입니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글라스타워) 8층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나스닥 상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보다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후 글로벌 소프트웨어(SW)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나스닥 상장계획에서 코스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 기업을 오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견제와 비용 등을 고려해 나스닥 상장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계열사인 티맥스코어는 합병하지 않고 2012년께 별도로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의 매각설과 운영자금 부족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박 회장은 “매각 루머가 도는 것은 티맥스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완성되고 기술적 역량과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적대적인 인수세력들이 퍼트린 것으로 본다”면서 “토종 SW의 자존심인 티맥스를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유동성 부족 우려와 관련, “그동안 외부투자를 받기보다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나타난 자금의 불일치일 뿐”이라며 “3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유치 등으로 총 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이런 우려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항해 만든 운영체제(OS) ‘티맥스윈도’의 출시 시기도 7월 7일로 미뤘다.

박 회장은 “각종 디바이스 호환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많아 당초 예정시점인 4월보다 늦어지게 됐다”면서 “티맥스 윈도 전용 오피스와 브라우저도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는 모바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R&D)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는 지난해는 매출액의 26%를, 올 1·4분기엔 매출액의 58%를 R&D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들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확신이 들 경우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앞으로도 매출의 30% 정도는 R&D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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